폐 용량 우리가 숨을 쉴 때 폐가 받아들이고 내보낼 수 있는 공기의 양을 말합니다. 폐는 단순한 풍선이 아니라, 다양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장기로서 여러 종류의 용량을 조합해 호흡 기능을 수행합니다. 이 폐 용량은 호흡 능력, 운동 능력,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. 폐 용량은 연령, 성별, 신장, 체중, 운동 습관, 질병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지며, 폐기능 검사를 통해 수치화할 수 있습니다.
폐 용량 해부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본 개념으로 구성됩니다. 이는 폐기능 검사에서도 그대로 사용되는 공식 용어입니다.
일회 호흡량 (TV) | 평상시 편안하게 한 번 들이마쉬고 내쉬는 공기의 양 |
예비 흡기량 (IRV) | 평상시 숨 들이쉰 후, 더 깊이 들이쉴 수 있는 최대 공기량 |
예비 호기량 (ERV) | 평상시 숨 내쉰 후, 추가로 더 내쉴 수 있는 최대 공기량 |
잔기량 (RV) | 최대한 숨을 내쉰 후에도 폐에 남아 있는 공기량 |
폐활량 (VC) | 최대 흡기량에서 최대 호기량까지 – 의식적으로 들이마시고 내쉴 수 있는 최대 공기량 |
총 폐용량 (TLC) | 폐에 들어갈 수 있는 총 공기량 (VC + RV) |
노력성 폐활량 (FVC) | 강제로 최대한 내쉴 수 있는 공기량 |
1초간 노력성 호기량 (FEV1) | FVC 중 처음 1초간 내쉬는 양 – 폐질환 진단에 중요 |
폐 용량 단독 개념이 아니라 서로를 조합해 구성됩니다. 아래 표를 통해 각 용량 간의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.
폐활량(VC) | TV + IRV + ERV |
총 폐용량(TLC) | VC + RV |
기능적 잔기용량(FRC) | ERV + RV |
노력성 폐활량(FVC) | VC와 동일하나, 강제적으로 측정된 값 |
정상 폐 용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, 아래는 평균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한 참고 자료입니다.
일회 호흡량 (TV) | 약 500mL | 약 400mL |
예비 흡기량 (IRV) | 약 3,000mL | 약 2,100mL |
예비 호기량 (ERV) | 약 1,200mL | 약 800mL |
잔기량 (RV) | 약 1,200mL | 약 1,000mL |
폐활량 (VC) | 약 4,700mL | 약 3,300mL |
총 폐용량 (TLC) | 약 6,000mL | 약 4,300mL |
폐 용량 호흡기 건강을 진단하는 핵심 지표입니다. 폐 용량이 감소하거나 FEV1/FVC 비율이 낮아지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.
만성 폐쇄성 폐질환(COPD) | 폐활량 감소, 잔기량 증가, FEV1 감소 | TLC는 정상~증가, FEV1/FVC 비율 감소 |
폐섬유증 | 폐조직이 딱딱해져 폐가 팽창 어려움 | 전체 용량 감소 (TLC↓, VC↓) |
천식 | 기관지 수축으로 호흡곤란 유발 | 발작 시 FEV1 급감 |
신경근질환 | 호흡근 약화로 폐 확장 제한 | 폐활량(VC) 현저히 감소 |
개인의 폐 용량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.
영향 요소
폐 용량은 일부 훈련과 생활 습관을 통해 유지 및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. 특히 운동과 호흡 훈련은 효과적인 방법입니다.
폐 용량 늘리기 위한 팁
병원에서는 폐기능 검사(Spirometry)를 통해 폐 용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천식, COPD, 폐섬유화, 신경근질환 등을 진단할 때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.
검사는 호흡기 마우스피스를 이용해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, 강하게 내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, FVC, FEV1 등의 지표를 통해 폐 기능 이상 여부를 판단합니다.
폐 용량 단순한 공기양이 아닌, 전신 건강과 직결된 호흡 능력의 척도입니다. 폐 용량이 줄어들면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모두 저하되어 피로, 두통, 집중력 저하, 심지어 심혈관계 부담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을 통해 자신의 폐 용량을 이해하고, 건강한 호흡을 위한 습관을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. 숨을 제대로 쉬는 것, 그것이 건강의 첫걸음입니다.